- 목차
고구마 보관하는법, 요즘 마트에 가면 고구마가 한창 싸고 맛있잖아요? 저도 고구마를 좋아해서 한 번 살 때 왕창 사놓거든요. 근데 문제는 그다음이에요. 보관만 잘못해도 고구마에서 싹이 나고 물러지고, 심하면 곰팡이까지...
그래서 제가 직접 시행착오 겪으면서 알게 된 진짜 실전 꿀팁을 바탕으로 오늘은 고구마 보관하는법에 대해 한번 풀어보려고 해요.
고구마는 사실 냉장고에 넣는 게 답이 아니에요. 차가운 온도에 약해서 쉽게 상해버려요. 그래서 고구마를 오래 두고 먹으려면 '냉장고 밖'에서 보관하는 게 핵심이에요. 그럼 도대체 어디에, 어떻게 둬야 하냐고요? 지금부터 제가 하나하나 알려드릴게요!
고구마는 사자마자 손질부터
보통 고구마를 사오면 흙이 묻어있죠? 근데 절대! 흙을 물로 씻으면 안 돼요. 고구마는 껍질이 생각보다 민감해서 물 닿으면 상처 입고 그 부분부터 썩기 시작하더라고요.
저는 처음에 그걸 몰라서 깨끗이 씻어 말렸다가 다 버렸던 기억이 있어요.
흙은 부드러운 솔이나 키친타월로 톡톡 털어내주는 정도로만 하시고요, 바람 잘 통하는 그늘에서 하루 이틀 정도 말려주세요. 이걸 '큐어링'이라고 하는데, 말 그대로 고구마를 안정화시키는 작업이에요. 이거 해주면 확실히 보관기간이 늘어나요.
고구마 보관하는법, 장소
고구마는 사람처럼 따뜻한 데서 편하게 쉬는 걸 좋아해요. 너무 춥거나 너무 습하면 금방 상태 안 좋아져요. 그래서 제가 추천드리는 장소는 다용도실이나 베란다, 그리고 문 살짝 열 수 있는 장식장 아래쪽 공간이에요.
중요한 건 통풍이에요. 밀폐된 공간에 넣어두면 습기가 차서 곰팡이 생기기 딱 좋아요. 그러니까 반드시 숨 쉴 수 있는 공간! 저는 과일 담는 망이나 종이박스에 신문지를 깔고 그 위에 고구마 올려뒀어요. 겹겹이 쌓을 땐 고구마 사이사이에도 신문지 넣어주고요.
그리고 보관 온도는 13~15도 사이가 가장 좋다고 해요. 너무 정확하게 맞추기 어렵지만, 느낌상 집 안에서 제일 서늘하고 바람 통하는 데 찾으면 거의 맞습니다.
신문지가 고구마 생명 연장
많은 분들이 비닐봉지에 넣어두는데요, 절대! 비추예요. 비닐은 통풍이 안 되니까 안에서 수분이 맺히고, 그 수분 때문에 금방 곰팡이가 생겨요.
저는 고구마 한 개씩 신문지로 감싸서 보관하는 걸 제일 좋아해요. 손도 덜 타고, 습기도 어느 정도 조절되고요. 신문지 말고 키친타월로 감싸도 괜찮긴 한데, 습기 흡수력은 신문지가 훨씬 좋아요.
냉장고? 절대 안 돼요!
냉장고가 무조건 신선한 건 아니에요. 특히 고구마처럼 열대 작물 출신들은 냉기를 아주 싫어하거든요. 저도 예전에 고구마를 냉장고에 넣었다가 딱딱하게 굳고 안 익는 고구마가 된 걸 보고 충격받았어요.
익힌 고구마를 냉장 보관하는 건 괜찮아요. 하지만 생고구마는 반드시 상온 보관이 원칙이에요. 꼭 기억해두세요!
고구마 상태 점검은 필수!
보관한다고 그냥 잊고 있으면 안 돼요. 저도 몇 번 방심했다가 밑에 깔려 있던 고구마 한 알 썩어서 그 옆에 있던 아이들까지 도미노처럼 망친 적 있어요.
일주일에 한 번쯤은 고구마 상태 점검해주는 게 좋아요. 말랑하거나 무른 애들 있으면 그 친구만 꺼내서 먼저 쪄먹거나, 썰어서 말려도 좋고요. 이상한 냄새가 나면 곰팡이 시작됐다는 신호니까 바로 분리해줘야 해요.
고구마 보관하는법, 이렇게만 기억하세요
- 고구마는 절대 물로 씻지 않기
- 통풍 잘 되는 그늘에서 말리기 (큐어링)
- 신문지로 한 알씩 싸서 종이박스 보관
- 냉장고는 금물, 서늘한 실온 유지
- 일주일에 한 번은 꼭 상태 점검하기
이렇게만 지켜도 고구마는 한 달 넘게도 충분히 보관 가능해요. 저는 겨울 내내 고구마 먹으려고 10kg 단위로 사두는데, 이 방법으로 실패한 적 없어요.
그리고 마지막 꿀팁 하나! 고구마 너무 많아서 걱정될 땐 슬라이스해서 말린 다음 냉동 보관도 가능해요. 나중에 군고구마처럼 구워 먹어도 맛있고, 에어프라이어에 살짝 구워도 꿀맛이거든요.
여러분도 이번엔 고구마 넉넉히 사두시고요, 제가 알려드린 고구마 보관하는법 그대로 한 번 해보세요. 고구마 오래 보관해서 달달하게 잘 챙겨 드시길 바랄게요!